ETF 종목명 해독하기: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의 의미 및 특징

ETF 종목명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중요한 단어들과 의미를 알아볼게요. 자산운용사의 브랜드인 TIGER, KINDEX, KODEX 외에도 여러 가지 중요한 단어들이 종종 ETF 종목명에 등장하는데, 이는 각각의 ETF 상품의 특징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INDXX, 합성, 액티브, MSCI와 같은 단어들은 간접적으로 ETF의 운용 방식이나 추종하고자 하는 지수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위와 같이 ETF 종목명에 등장하는 다양한 단어들은 각 제품의 운용 방식, 전략, 리스크 수준 및 기초 지수 등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자 개인의 목표와 조건에 맞는 ETF 상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ETF 종목명 해독하기

ETF 종목명

ETF 종목명에는 일정한 규칙이 존재합니다. 이 규칙은 주로 2단계에서 5단계까지 서로 다른 구조로 구성될 수 있기 때문에 종목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꼭 모든 경우가 5단계 구조를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종목명은 단순화되어 2단계나 3단계로 구성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규칙을 통해 ETF 종목명에서 찾아낼 수 있는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테이블은 가상의 ETF 종목입니다.

KODEX미국나스닥합성HTR
브랜드명기초지수합성여부환헷지여부배당금처리방식
가상의 ETF 명
  1. 브랜드명
  2. 기초지수
  3. 합성여부
  4. 환헷지여부
  5. 배당금 처리방식

이 규칙을 알고 있으면 ETF 종목명을 보았을 때, 무엇을 추종하고 있는지, 어떤 자산 클래스에 투자되었는지 등의 필수적인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개별 상품에 대해 좀 더 직관적이고 명확한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어 있을 것입니다.


브랜드명

ETF 종목명을 분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해당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고유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는 각 자산운용사가 발행하는 ETF 상품들을 쉽게 구분하고 인식할 수 있게 도와주며, 투자자들이 원하는 전략 및 투자목표에 맞는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돕습니다. 주요 자산운용사의 브랜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삼성자산운용 – KODEX
  •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 KB자산운용 – KBSTAR
  • 한화자산운용 – ARIRANG
  • 신한자산운용 – SOL
  • 한국투자신탁운용 – KINDEX
  • NH아문디자산운용 – HANARO
  • 키움투자자산운용 – KOSEF, 히어로즈
  • 교보악사자산운용 – 파워
  • 흥국자산운용 – HK
  • 브아이아자산운용 – FOCUS
  • 메리츠자산운용 – MASTER
  • 하나UBS자산운용 – KTOP
  • 타임폴리오자산운용 – TIMEFOLIO
  • 유리자산운용 – TREX
  • 현대자산운용 – UNICORN
  •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 VITA
  • 우리자산운용 – WOORI
  • 대신자산운용 – 대신
  •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 마이다스
  • 디비자산운용 – 마이티
  • 에셋플러스자산운용 – 에셋플러스


기초지수

ETF는 한글로 ‘상장 지수 펀드’라고 불립니다. 이름처럼 특정 지수를 추종하여 운용됩니다. 즉, ETF는 특정 지수의 성과를 그대로 반영하는 상품으로, 주로 주요 시장 지수들을 기반으로 합니다. 예로 KOSPI200, 나스닥, S&P 500 등과 같은 국내외 유명한 지수를 추종하는 다양한 ETF 상품들이 존재합니다.

또한 다양한 전략을 적용한 ETF도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 중 레버리지, 인버스, 배수 등의 구조가 대표적입니다.


레버리지

레버리지 전략은 투자자금의 일부만으로도 지수 성과의 배수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2배 레버리지 ETF는 기초 지수의 변동폭을 두배로 설계한 상품입니다. 기초지수가 1% 움직였다면 2배 레버리지는 2%움직이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상승과 하락의 폭이 큰상품입니다.


인버스

인버스 전략은 기초 지수와 반대 방향의 수익률을 가져가기 위한 전략입니다. 즉, 기초 지수가 하락할 때, 인버스 ETF는 상승하게 됩니다. 이는 시장이 하락하거나 기초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매매한다면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단 단기로 사용하는것을 권장합니다.


배수

배수 전략은 기초 지수의 수익률을 일정 배수만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방식입니다. 예로, 2배 레버리지 인버스 ETF의 경우, 기초 지수의 하락에 대해 2배의 상승 수익률을 추구하는 구조를 가집니다.


INDXX

Indxx, LLC는 2005년에 설립된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글로벌 테미형 지수 개발 및 지수를 관리 회사입니다. 종목명에 INDXX 붙어있는 상품은 INDXX사의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MV

MV는 Market Vector Index Solustion의 약자로 MVIS의 지수를 의미합니다. 종목명에 MV 가붙어있는 상품은 MVIS의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MOORGATE

Fount Investment에서 개발, Moorgate Benchmarks가 지수산출 및 발표 업무 대행한 상품을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액티브

ETF 종목명에서 ‘액티브’라는 단어가 포함된다면, 해당 상품이 액티브 전략을 따르는 ETF를 의미합니다. 액티브 ETF는 전통적인 패시브 인덱스 추종 ETF와는 다르게, 포트폴리오 관리자가 시장 상황과 분석에 기반하여 특정 회사의 주식이나 기타 금융 자산을 직접 고르고 매매하는 전략을 적용합니다.

액티브 ETF는 일반적으로 좀 더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며, 그 이유는 전문 포트폴리오 관리자가 직접 분석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액티브 ETF는 인덱스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어, 고수익 투자전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SOLACTIVE

ETF 종목명에 ‘Solactive’라는 단어가 포함된 경우, 해당 ETF가 Solactive이 개발한 인덱스를 기반으로 한 상품임을 나타냅니다. Solactive은 2007년에 설립된 독일 기반의 글로벌 인덱스 제공 업체로, 다양한 금융 상품 및 자산 클래스를 포함하는 맞춤형 인덱스를 설계하고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대규모 투자 시장부터 미래 지향적인 테마까지, 폭넓은 기준의 벤치마크를 만들어 제공합니다.


iSelect

iSelect는 NH투자증권이 만든 지수입니다. 한국 증권사 최초로 만든 지수 브랜드입니다.


합성 여부

ETF의 종목명에 ‘합성’이 포함되어 있다면, 해당 상품이 합성형 구조를 가진 상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ETF는 실물 자산, 예를 들어 주식이나 채권, 구성 종목에 직접 투자하여 기초 지수를 추종하기 마련입니다. 예를들어, KODEX 200 경우, KOSPI 200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을 시가총액 비중에 맞추어 구매하면서 지수 성과를 반영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ETF 상품들은 기초 자산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경우나 원자재와 같은 실물 자산을 직접 구매하여 포함시킬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경우, 합성형 구조로 설계됩니다. 합성형 상품에서는 운용사가 증권사와 금융 계약을 체결하여 지수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계약한 지수의 수익률을 반영한 상품입니다.

합성 ETF는 직접적인 기초 자산 구매 대신 증권사와의 금융 계약을 통해 지수의 변동성을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이러한 상품은 실물 자산 구매에 관한 제약 등이 있는 경우나 전통적인 ETF로 지수 추종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도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실물자산을 거래하는 ETF의 경우, ETF가 상장폐지 당한다 해도 실물자산을 청산후 남은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합성형 ETF의 경우 한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물자산을 편입하지 않고 증권사와 수익률 스왑을 통해 지수를 복제하고 추종하는 방식이다보니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에 들어가는 수수료를 모두 투자자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해외증권사와 계약한 상품의 경우, 증내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다보니 운용수수료와 해외증권사, 국내증권사 수수료가 모두 투자자에게 전가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환헷지 여부

ETF의 종목명에 ‘(H)’가 포함되어 있다면 해당 상품은 환헷지 상품임을 나타냅니다. 환헷지 상품은 투자자산의 가격변동에만 영향을 받도록 환율을 고정시켜놓은 상품입니다. 즉,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선택입니다.

반면에 ‘(UH)는 환노출 상품이라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환노출 상품이기 때문에 (UH)를 생략합니다. 환노출 상품은 환율과 가격변동 모두에 영향을 받는 상품으로, 투자자산의 가치와 함께 환율의 변동성까지 고려한 수익률을 추구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대한 더 높은 리스크를 감내해야 합니다.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환노출 상품과 환헷지 상품의 성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경우에는 환노출 상품이 좀 더 유리한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경우에는 환헷지 상품이 더 낫게 됩니다.


배당금처리방식

마지막의 TR은 배당금 처리 방식입니다. 배당금 처리방식은 PR(Price Return)과 TR(Total Return) 방식이 있는데 PR(Price Return)은 배당금을 현금으로 돌려주는것이고 TR(Total Return)은 ETF에 재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PR방식이므로 재투자 상품만 TR을 붙입니다.